설거지녀
나 26, 남친 28
결혼 전제로 동거 중이고 동거한 지 7개월정도 됐음
그냥 평범하게 저녁 먹고 좀 쉬었다 설거지하자해서 그냥 냅두고 있었음
나는 이미 저녁을 먹었었고, 쓴 접시들이 대부분 남친이 만들어낸거라 본인이 설거지하겠다했음.
근데 나는 다음날 아침 일찍 떠나야하는 여행일정이 있는지라 (새벽 4시 출발) 빨리 정리하고 일찍 자고 싶었음. 남친도 같이 여행가기로 했던 거고.
그래서 다음날 일찍 일어나야하니까 우리 밤 10시 반에는 잘 준비하자 얘기됐었는데
남친이 게임하느라 10시 반까지 설거지에 손도 안대고 있었음.
그래서 그냥 얼마 없는 거 내가 해야지하고 설거지하려했는데 컴터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아~~ 내가 할게~~ 하지마~’ 이러길래 그냥 내가 다 해버림…. 언제까지 기다리나하고…
그랬더니 한 5분정도 후에, 설거지 다 끝난 후에 와서 나한테 되려 화를 내는 거임… 본인이 한다고 했는데 왜 내가 해서 눈치보이게 하냐고…
순간 읭…? 스러워서 왜 그니까 오빠가 해야할 거를 안해서 눈치 보이는 걸 나한테 화내냐…. 우리 10시 반에는 잘 준비하기로 하지 않았냐… 했더니 자기가 게임 끝나고 와서 애교 부리는데 눈 안 맞춰줬다고 내가 눈치줬다는 거임…
솔직히 꼴 보기 싫었지. 본인이 설거지한다고 해놓고서 게임만 하고 있으니까. 같이 사는 집인데 설거지 쌓여있는 걸 언제까지 기다리냐고. 내가 기분 언짢은 게 느껴지긴 했나봄.
그러더니 하는 말이 그런 식으로 호의 베풀고 눈치 줄거면 차라리 하지말라고…. 아니 빨리 잘 준비하고 일찍 일어나라고 설거지 대신 해줬더니 왜 대신했냐고 화내는 거 보니까 조금 어이가 없어서… 나는 그냥 고맙다는 말이면 다 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내가 눈 안 마주치고 조금 뾰루퉁 했던 게 그렇게 못할 짓을 한건지 뭔지…. 좀 알려주셍…ㅜㅠ